아 정말, 이게 뭐야.


공부하고 있었는데, 수협인가? 에서 방송을 했다. 중국산 조기와 국산 조기의 식별법

을 알려드리기 위해서 - 국산 영광 조기를 세마리씩 나눠주겠다는 방송. 앗싸 좋구나

~! 를 외치며, 얼른 비닐봉지를 들고 달려나갔다. 그랬더니, 이게 뭐람. 장장 한시간

에 걸쳐서 설명만 들었다. 초반에 20분 정도? 조기 구별법을 가르쳐주더니만, 미역

한봉지랑 소금 한봉지를 주더라. 그래서 기다렸는데, 자기네들은 영광 위에 강구수

협 -이름이 이상하다. 강구가 뭐람. 바퀴벌레인가?- 에서 나왔는데, 이번 10월부터

키토산 약을 출시 어쩌고 저쩌고... ...아 된장, 당했군. 하는 생각이 언듯 들었다. 그

러나, 벌써 1시간째 거기 서서 듣고있었다. 조기를 얻겠다는 일념 하나로. ...내가 미

쳤지. 에휴. 여튼, 결론은 거기서 소금 한봉지랑, 미역 한봉지 얻었다. 조기는? 설명

듣다듣다 지쳐서 그냥 집으로 와버렸다. 결국 못얻었지. 아 정말, 수협이라는 공기관

에서 이래도 되는건지 모르겠다. 아무리 그렇다지만, 이런 시골 촌구석에까지 와서

할아버지 할머니들 꼬여서 이런 짓을 해도 되는거야? 이건 어민들을 생각해서 홍보

하는 게 아니라 자기네 수협의 이익을 위해서 약 팔러 다니는 거 아니냐고.

수협, 너무해.


by 李君 | 2004/07/13 16:01 | 현실도피 | 트랙백 | 덧글(1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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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DollyGirl at 2004/07/20 16:38
아하하하하하하! 저도 예전에 어딘가에서 나온 키토산 약 선전하는 차량에 이끌려서 잡곡쌀이랑 게르마늄 비누 얻겠다고 나갔는데, 5분 동안 설명 듣다가 "에이 젠장 씨x 이게 뭐야!"이러고 뒤집어엎어버렸어요. 결국 담당자가 겁에 질려서 비누 하나 주던데. 흠;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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